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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훈련에 북한 "서울해방작전으로 대응"


입력 2016.03.12 10:35 수정 2016.03.12 15:54        스팟뉴스팀

합참 "북한 최고지도부 파멸에 이를 것"

12일 오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독석리 해안에서 한·미 해병대 병력들이 2016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한미 해병대는 지난 7일부터 '쌍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12일 "서울해방 작전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 대응하고 '족집게식타격' 전술에는 우리 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금 이 시각부터 전선 동부, 중부, 서부에 위치한 1차련합타격부대들은 '쌍룡' 훈련에 투입된 적집단들에 대한 선제적인 보복타격작전 수행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평양진격작전'에 투입된 자들도, 이를 고안해 낸 음모의 소굴들도 가차없이 불마당질 해버리려는 우리 군대의 보복의지는 드팀(틈)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신성한 령토(영토), 령공(영공), 령해(영해)에 대한 침략기도가 판단되는 즉시 작전에 투입된 병력과 수단들이 기동하기 전에 군사적으로 단호히 제압·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군대의 주체적인 대응작전방식"이라며 "그가 누구든 우리에게 침략과 전쟁의 마수를 뻗치려고 작정한다면 그 순간부터 제 손으로 제 무덤을 파는 가장 어리석고 가장 고통스러운 자멸의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쟁 도발에 광분하는 침략자들을 사정권 안에 잡아넣은 우리 군대는 징벌의 발사단추를 누를 시각만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혁명무력은 존엄 높은 최고사령부가 침략의 무리들을 향해 정의의 불벼락, 선제타격 명령만 내릴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과 경거망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 자료를 통해 "우리 군의 준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한다면 단호한 응징에 의해 북한 정권의 최고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쌍용훈련은 한국 해군과 해병대, 미군 제3 해병원정여단, 제7 강습상륙전단, 76기동부대,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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