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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평택 야산서 원영군 시신 수습…"부검 요청"


입력 2016.03.12 11:26 수정 2016.03.12 11:27        스팟뉴스팀

12일 청북면 야산서 신 군 주검 발견...백골화 진행돼 육안으로 외상 흔적 확인 어려워

경찰, 사인 규명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요청...신씨 부부 "암매장했다" 자백

'평택 예비 초등학생' 실종사건의 신원영 군(7)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 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백골화가 이미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라 육안으로 폭행 등의 외상 흔적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계모가 신 군의 이마에 상처가 있다고 진술했는데, 발견된 시신에서도 이마 왼쪽 부위에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원영 군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모 김 모씨(38·여)와 신 군의 친부인 신 모씨(38)는 이날 오전 경찰조사에서 신 군을 지난 2월 12일 청북면 소재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 부부의 차량동선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오전 5시50분쯤 과학수사대를 현장에 투입했고, 수색에 나선 지 2시간여가 지난 오전 7시40분쯤 신군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현재 신 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1일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옷을 벗겨 욕실에 20여시간 동안 감금했고,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신 군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이들 부부는 숨진 아이의 시신을 열흘 가량 베란다에 방치하다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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