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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연대 불가 재천명 "좌고우면 안 돼"


입력 2016.03.13 16:10 수정 2016.03.13 16:12        스팟뉴스팀

13일 당사서 기자간담회 "김종인 제안은 무례한 이야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3일 "정치인들끼리 서로 지역구를 주고받는 식의 연대로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번의 선거 결과가 그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당끼리, 후보끼리 손잡아도 지지자들이 온전히 마음을 합쳐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도부가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이지못해 송구하다. 당의 여러 의견을 좁혀 가야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이는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여왕과 차르(러시아 절대군주)의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대를 주장한 김한길 선대위원장과 천정배 대표의 충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정치공학적 방법만으로 연대한다면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더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더 이상 당내 혼선이 있어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김 위원장, 천 대표와 오전에 서로 말씀을 나눴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서도 만나서 설득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수용하기로 했다. 천 대표에게도 복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통합은 하겠지만 연대는 없다고 공언했는데 참 무례한 이야기"라며 "국민의당이 깃발을 내리고 오면 받아는 주겠지만 대등하게 손잡겠다는 말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지역구에 자객공천을 하는 한편 다른 지도부의 지역구를 비워뒀다고 하는 것은 협박과 회유이자 정치공작"이라며 "더민주의 패권이 강화되고 있으며, 지금의 야당으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구별 후보 단일화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막을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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