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보러와요 강예원 “정신병원 감금, 자아 실종”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3.16 11:32  수정 2016.03.16 11:35
실화를 담은 충격스릴러 ‘날 보러와요’의 강예원이 남다른 출연 소감을 전했다. ⓒ 영화 날보러와요 스틸

실화를 담은 충격스릴러 ‘날 보러와요’의 강예원이 남다른 출연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날 보러와요’ 제작보고회에서 강예원은 “도심에서 갑자기 납치된 후 정신병원으로 감금된 인물이다. 이후 경찰서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도 된다”고 소개했다.

강예원은 “사실 이번 작품을 하고 나서 내가 배우로서 자질이 있나 고민했다. 그 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고, 두렵고 힘들었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 이유에 대해 “사실 내가 다양한 장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스릴러를 안했더라. 새 장르에 대한 도전이 가장 해보고 싶었다”면서 “시나리오 받고 너무 해보고 싶었던 연기였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새 장르에 대한 공포와 내가 이 영화를 망치면 어떡하나 책임감까지 몰려와 도망치고 싶었다”고 첫 스릴러 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강예원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했지만 자신도 못 믿고, 남도 못 믿겠고 불신도 들고 자아가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연기하는 사람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멀쩡한 사람도 감금이 되면 온전하게 나올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장 가슴이 아팠다. 관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주실 부분이다”라고 영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화 '날 보러와요'는 도심 한복판에서 돌연 감금된 한 여자가 경찰서장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그의 진실을 파헤치는 한 방송국 PD의 이야기를 담은 충격실화다.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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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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