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지층 압도적 응원 '유승민 지지율'의 거품
리얼미터 조사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2위
야당 지지층에서 평균 30%p 지지율로 선두
새누리당 공천의 ‘핵’인 유승민 의원이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2위로 올라섰다. 단, 새누리당 지지층이 아닌 야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3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여권 인사들 중 유 의원이 18.7%로 2위를 차지했다. 유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2.2%p 올랐다. 1위인 김무성 대표(19.3%)와의 격차는 0.6%p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3.6%를 얻었다. 김 대표(34.8%), 오세훈 전 서울시장(21.0%),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6.7%), 홍준표 경남도지사(6.0%), 나경원 의원(5.2%), 정몽준 전 의원(4.5%), 남경필 경기도지사(4.4%)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반면 그는 야권 지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29.2%), 국민의당(30.7%), 정의당(38.5%), 기타 정당(35.2%) 등이다. 무당층에서도 19.6%를 얻었다. 야권+무당층에서도 30.0%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 의원은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중도와 보수 성향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보수층에서는 10.1%로 3위를 기록했지만, 중도층(22.8%), 진보층(25.2%)에서는 선두에 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3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3.1%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권 부문에서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의 총응답자는 578명,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1%p다.
한편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총선 후보공천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41.2%,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9.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60.3%가 ‘만족’을, 25.9%가 ‘불만족’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3월 15일,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9%)와 유선전화(41%)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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