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세 더 내겠다”는 갑부들 40여 명 청원서 제출
“뉴요커로서 공정한 몫을 부담할 능력과 책임있다”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청원서를 낸 갑부들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 갑부 40여 명이 주지사와 주의회에 ‘상위 1% 부자세’를 부과해달라는 청원서를 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원서의 내용에는 어린이 빈곤과 노숙자 문제, 낡은 교량?터널?상수도?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보수 등에 추가 재정의 투입이 필요하며, 이는 상위 1% 소득자를 대상의 증세로 충당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이어 “우리 주의 경제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이들을 본 뉴요커로서 우리는 우리의 공정한 몫을 부담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수준의 세금을 내고도 충분한 여유가 있고, 더 많이 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알렸다.
청원서에 서명한 이들은 미국 최고 재벌 가문 중 하나인 록펠러가 출신 스티븐 C 록펠러와 월트 디즈니의 손녀딸 아비게일 디즈니, AT&T 전 최고경영자 레오 힌더리 등 40여 명의 억만장자다.
현재 뉴욕 주의 상위 1%는 66만5000달러(약 7억6000만 원)보다 더 많은 돈을 벌면 번 돈의 7.6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대로라면 연 1000억 원을 넘게 벌면 9.99%의 세율을 적용받아 약 100억 원을 세금으로 더 내야 한다.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면 연간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세수가 늘어난다.
AP 통신은 “주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자증세를 계획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청원이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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