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임창용은 마카오 카지노에서 불법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는 임창용을 방출했고, 비난 여론과 함께 은퇴 수순을 밟는 듯 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임창용을 구제한 구단은 친정팀 KIA 타이거즈다. 임창용은 과거 해태 시절 선발과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소화하며 수호신으로 군림하다 삼성으로 이적한 바 있다. KIA는 임창용에게 연봉 3억 원을 제시했고, 이 액수는 전액 기부될 방침이다.
임창용은 계약 과정에 대해 “(방출된 뒤)KIA 측에 내가 먼저 요청했다. 고향에서 마무리할 새로운 기회를 줬으면 했는데 잘 됐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내가 안 한 것까지 너무 부풀려졌다.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어쨌든 내가 실수했다. 다 감수하고, 지금은 죗값을 다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팀에서 잘리기도 했고, 벌금도 냈다. 72경기 출장정지도 받았다. 이제 반성하고 운동에만 매진할 생각”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임창용은 정규 시즌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6월 말 정도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동료, 코치진, 감독님께 실망 안 시킬 구위로 돌아가겠다”면서 “2월까지는 '야구를 포기해야 하나' 생각했다. 이후 운동을 해보자고 마음먹고 한 달간 괌에서 운동했다. 김기태 감독과는 같이 선수생활도 했기 때문에 잘 반겨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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