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노골적인 압박 “김현수 출장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3.31 09:11  수정 2016.03.31 09:12

마이너행 동의 없을 경우 시범경기 출전 없다

입지가 크게 줄어든 김현수. ⓒ 연합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남은 시범경기서 김현수를 내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MASN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쇼월터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시범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볼티모어의 최대 난제는 김현수의 거취다. 구단 측은 이번 시범경기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김현수에 대해 사실상 메이저리그급 선수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문제는 계약 당시 옵션으로 넣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이다. 이에 25인 개막 로스터를 짜야 하는 벅 쇼월터 감독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입장은 단호하다. 쇼월터 감독은 MAS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먼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제의했다. 적응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현수는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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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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