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로스터 확정’ 최지만, 2호 홈런 자축포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4.03 16:18  수정 2016.04.03 16:20

시범경기 최종전서 2호 홈런 타율 0.212 2홈런

시범경기 최종전서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을 확정지은 LA 에인절스 최지만이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3일(한국시각)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1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볼 카운트 1볼에서 다저스의 바뀐 투수 제이콥 레임의 2구째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최지만은 시범경기를 타율 0.212(66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10볼넷으로 마치며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지난 2010년 시애틀과 42만 5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이후 6년간 마이너리그에만 몸담았던 최지만은 지난 시즌 후 마이너 FA 자격을 획득했고 볼티모어와 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서 ‘룰5(Rule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룰5 드래프트’란 선수 권익을 위한 제도로 구단들이 유망주들을 마이너리그에 무작정 보유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 19세 이상 나이에 계약한 선수는 4년차, 18세 이하 계약자는 5년차가 되는 해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할 경우 드래프트 대상자가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에 대해 다음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해야 하는 의무 규정을 마련했다. 따라서 최지만은 올 시즌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 그리고 이번 시범경기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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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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