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당찬 도발 “최홍만 나랑 붙어 XX”
최홍만 오는 16일 로드FC30에서 아오르꺼러와 맞대결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6)을 향해 도발을 감행했다.
로드FC는 6일 압구정 로드FC짐에서 열린 ‘로드 FC 030 in CHINA’ 출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에 출전하는 최홍만과 명현만이 자리했고, 로드FC 데뷔전을 앞둔 ‘우슈 국가대표’ 임소희, 그리고 로드FC 031에서 맞붙는 권아솔과 이둘희가 참석했다.
기자회견 전 취재진들의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히 최홍만에게 모아졌다. 이날 최홍만은 “주위에서 아오르꺼러 소리를 너무 많이 듣는다. 경기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최근 많이 걸으면서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있다”면서 “까부는 아오르꺼러를 혼내주고 싶다. 진심으로 혼내주고 싶다”고 맞대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옆 테이블에 위치해있던 권아솔이 마이크를 잡고 돌발 행동에 나섰다. 권아솔은 “어차피 이둘희는 지나가는 경기다. 나는 아오르꺼러랑 붙고 싶다”면서 “김재훈의 복수는 김재훈이 하는 것이고, 내가 올라갔을 때 심판이 없었으면 아오르꺼러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권아솔은 지난해 12월 북경에서 열린 로드FC 027에서 자신의 후배인 김재훈이 아오르꺼러에게 패하자 곧바로 케이지에 난입, 충돌 직전까지 간 바 있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이미 정신을 잃고 쓰러진 김재훈에게 펀치를 멈추지 않아 비매너 플레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아오르꺼러를 향한 불편한 감정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듯 권아솔의 화살은 애먼 최홍만에게 향했다. 권아솔은 “사실 홍만이 형이랑 아오르꺼러랑 하면 10초안에 아오르꺼러가 이긴다. 다들 알고 있지 않나. 서커스매치다”라고 폭탄발언을 한 뒤 “홍만이 형이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받는다.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왜 여기에서 구석에 앉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붙자. 나와 붙고 추하게 내려가라”라고 소리쳤다.
이에 최홍만은 “어이가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허탈한 표정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이에 권아솔은 욕설을 섞어가며 “야, 붙어”라며 테이블을 엎어 버렸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030 in CHINA’에서 김재훈을 꺾고 올라온 아오르꺼러와 맞대결을 벌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