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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참치 먹어라” 충남대 선정적 공연 논란


입력 2016.04.13 17:19 수정 2016.04.13 18:41        스팟뉴스팀

네티즌 “이런 건 대학 문화라고 할 수 없다”

충남대학교 공과대학 학생 행사에서 남학생들이 속옷으로 보이는 하의만 입은 채 선정적인 공연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2일 충남대 학보사인 '충대신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에 있었던 공과대학 신입생 환영식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속옷인지 수영복인지 구분이 안되는 옷만 입은 남학생 10여명이 무대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었다. 충대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냉장고를 열어봐라, 고추참치 꺼내먹어라’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다.

충대신문은 사건을 알리며 "해오름식(신입생환영회)이 본목적을 잃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기자랑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역시 선정성이 도를 지나쳤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네이버 사용자 ‘tjrr****’는 “정신 좀 차려라 대학생들아, 어쩜 이렇게 한심하지”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tera****'는 "이런건 문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사용자 'wre****'은 "공연을 기획한 학생회와 학과 대표가 사과문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네이트 사용자 'kon****'는 “왜곡된 대학문화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충남대 관계자는 대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학생들에게 경고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지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목원대학교는 MT를 진행하던 여학생들이 선정적인 조 구호를 만들어 논란이 됐으며, 건국대학교는 오리엔테이션 술자리에서 선정성이 짙은 술 게임을 강요한 사실 등이 알려져 대학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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