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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국 세무당국자, 파리서 ‘파나마 페이퍼스’ 대책 논의


입력 2016.04.14 15:12 수정 2016.04.14 15:12        스팟뉴스팀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 회원국 국제 공조 방안 협의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 46개 회원국의 세무당국 책임자들이 13일 프랑스 파리에 모여 국제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사진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영상 ‘파나마 페이퍼스’캡처.

아이슬란드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총리가 사퇴하고,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곤혹을 치르는 등 각국 정치인과 기업인 등 유명인들이 연루된 ‘파나마 페이퍼스’ 사건의 파문이 확산하면서 세계 세무당국 책임자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JITSIC) 46개 회원국의 세무당국 책임자들이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모여 사상 최대 규모로 유출된 조세회피처 문서 파나마 페이퍼스로 밝혀진 재산 은닉과 탈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JITSIC는 세무 정보를 공유하고 탈세와 같은 공통의 문제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세계 각국의 세무 행정기관들이 가입돼있고 한국 국세청도 2009년 가입했다.

이번 회의는 OECD 주요국의 세무당국 책임자들이 국제 공조방안 논의를 요청하면서 이번 회의가 열리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지는 각국이 파나마 페이퍼스의 개별 조사방침을 밝혔지만, 이번 회의로 참가국이 조세 정보를 공유하면서 국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ITSIC 센터장인 크리스 조던 호주 국세청장은 현지 언론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여러국가가 자신에게 유용한 단편적인 자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회의는 누가 어떤 자료를 가졌는지, 어떻게 자료를 공유해 함께 일할 것인지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파나마의 법률사무소 ‘모색 폰세카’의 고객 유치 자료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해 최근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했으며, 러시아, 중국, 영국, 아르헨티나 정상도 추문에 휩싸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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