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김치파이터’ 벤 헨더슨(33·미국)이 새로운 무대에서의 연착륙에 실패했다.
헨더슨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153’ 안드레이 코레시코프(26·러시아)와의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심판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헨더슨은 챔피언 코레시코프를 맞아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레시코프는 챔피언답게 헨더슨을 시종일관 몰아세우며 압박했고,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목 조르기로 TKO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헨더슨은 과거 UFC 챔피언 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 덕분에 벨라토르에 입성하자마자 곧바로 타이틀전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체급 선택이 문제였다. 그동안 줄곧 라이트급에서 활약했던 헨더슨은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었고, 웰터급으로 한 체급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체급 상향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격투기 무대에 발을 디딘 헨더슨은 빅토리, WEC 등에서 활약하다 2011년 4월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 데뷔했다. UFC에서의 헨더슨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3경기 만에 챔피언 도전권을 따낸 헨더슨은 2012년 2월 UFC 144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3년 앤소니 패티스와의 4차 방어전에서 암바를 내주며 패한 헨더슨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 도널드 세로니전에서 연패하자 웰터급으로 올렸다.
웰터급 파이터가 된 뒤에는 브랜든 태치, 호르헤 마스비달전에서 연승을 거뒀으나 경쟁력을 잃었다고 판단,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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