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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남경필, 원희룡 조기등판 어려울 듯"


입력 2016.04.26 09:35 수정 2016.04.26 09:40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최경환 등 계파주축들, 계파 청산 선언해야"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같은당 최경환 의원을 포함한 계파의 주축들이 계파 청산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조기 등판론에 대해 "도정에 전념하고 있는 현 지자체장으로서 다음 대선에 나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그 두 분은 우리 새누리당에 꼭 필요한 재원"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나도 지사를 해봤지만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며 "지금 워낙 당이 난파선이 된 상태지만 좀 지나면 소위 대선모드로 갈 걸로 보기 때문에 그 때 (두 지사 외에) 당 내의 숨은 보석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대권 욕심을 묻는 질문엔 "박근혜 대통령께서 2년의 임기를 남겨놓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선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군다나 이번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상황에서 지금 당권, 대권 얘기는 전혀 시점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물러섰다.

정 의원은 다만 "이번에 결과가 나타난 걸로 보면 충청권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린 것은 사실"이라며 그 쪽에 있는 의원과 일반 향우회 등 그 쪽 출신 연고가 있는 분들이 중부권 대망론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의원은 "이번 선거를 치르며 나타난 민심은 계파갈등의 청산이다. 계파 갈등에서 나온 오만함이 국민 눈에 거슬렸다"며 "지금 계파활동을 하고 있는 주축들이 스스로 계파청산 선언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친박계 최경환 의원을 염두에 뒀냐는 말에는 긍정했다.

이어 최근 당내 관심사인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당외 인사를 생각해야 된다고 본다. 계파를 초월한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한 인물이 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새누리당이 총의를 모아서 인선을 하게 된다면 그런 문제도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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