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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최경환 말할 자격 없다…가만 있으라"


입력 2016.04.28 16:43 수정 2016.04.28 16:55        문대현 기자

"박근혜 팔아 호가호위하던 자들 박근혜 팔아 넘겨 한 자리 하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친박계 유기준, 홍문종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를 유 의원으로 단일화했다는 소식에 최경환 의원이 비판을 한 것을 놓고 "최경환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친박계 유기준, 홍문종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를 유 의원으로 단일화했다는 소식에 최경환 의원이 비판을 한 것을 놓고 "최경환도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0년 넘게 박근혜를 팔아 호가호위하던 자들이 이제는 박근혜를 팔아 넘겨 한 자리 하려 한다. 최 의원이 오늘 이들을 비판했다. 옳은 지적"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스스로 친박 후보임을 자처한 두 분이 만나 한 분은 원내대표(유 의원), 한 분은 전당대회 후보(홍 의원)로 나눠먹기 합의를 했다고 하니 이 무슨 경을 칠 일인가"라며 "전대 쪽으로 방향을 잡은 분은 자신은 공천의 중심에 있지 않았으니 책임질 게 없다고 하고 원대로 선언한 분은 총선의 패배를 마치 남의 집 일로 돌려 말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유 의원) 이번 정부 장관을 지낸 이다. 물론 누구에게나 비판의 자유는 있지만 이번 총선이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이 포함돼 있다는 말을 한다는 건 옳지 않다"며 "그 자신이 핵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당신이 친박을 만들지 않았다는 말씀을 옳으신 얘기다. 나 역시 친박임을 자처한 바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 친박임을 자랑스러워했고 그런 우리를 언론에서는 친박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나는 이 정부 들어 친박에서 소위 밀려났다. 깨닫게 된 것은 권력은 나눠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권력을 누리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우리 정부가 성공하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원대 나간다는 자가, 전대 준비한다는 자가 그것도 친박이라고 훈장 달고 다닌 사람들이 총선의 책임을 청(청와대)으로 돌린다. 비겁하다"며 "이번 총선 결과가 우리 정부가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앞으로 남은 기간 더 잘하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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