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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예측불가능 김정은” BBC기자, 북한서 추방


입력 2016.05.09 16:44 수정 2016.05.09 16:46        스팟뉴스팀

CNN "김정은에 대해 불경스러운 보도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해“

9일 북한 당 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BBC 기자가 김정은에 대한 ‘불경한 보도’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추방 조치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BBC뉴스 보도 캡처

북한이 제7차 당 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에 방문한 영국 BBC 기자를 “불경한 보도를 내보냈다”며 구금한 뒤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BBC는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8시간 동안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았고, 추방 결정이 내려져 카메라 기자, 프로듀서와 함께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일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나서 그의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아들 김정은이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는 기사를 보도했으며, 지난 4일에는 김일성 동상을 촬영하는 도중에 북측 관계자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장면을 BBC 홈페이지에 공개해 북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평양에 있는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관련한 불경스러운(disrespectful)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전했으며,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도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부적절한 보도’를 이유로 BBC 기자를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7차 당 대회를 위해 100명 이상의 외신 기자들을 초청했으나 대회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외신기자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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