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56’ 최지만, 에인절스가 밝힌 방출 배경
선발 자원 영입 위해 최지만 방출 결정
웨이버 기간 지나면 마이너 FA 자격 획득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던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이 결국 지명할당(Disabled List) 조치를 받았다.
LA 에인절스는 12일(한국시각) 최지만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지명할당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방출 대기 신분이 된 최지만의 갈림길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원소속팀 볼티모어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이를 거부하면, 10일간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른 팀 이적을 모색할 수 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얻게 된다.
에인절스 구단은 최지만의 에이전시인 GSM 매니지먼트를 통해 방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빌리 에풀러 에인절스 단장은 최지만에 대해 "미래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현재 우리 팀은 선발 투수들이 4이닝도 못 버텨주는 상황이다. 이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라며 "불규칙한 출전 기회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가 보여준 마이너리그 성적과 1루수, 좌익수 수비는 괜찮았다"며 지명할당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이 최지만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우리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LA 에인절스는 애틀랜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완 선발 자원인 줄리스 챠신을 영입했다. 이어 12일 등판 예정인 맷 슈메이커를 트리플A에서 콜업하면서 최지만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한편, 지난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최지만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타율 0.056(18타수 1안타) 6탈삼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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