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3호, 입 떡 벌어진 압도적 장타율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한 피츠버그 강정호의 장타력이 심상치 않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올라갔다.
2회 좌익수 뜬공, 4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강정호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알프레도 사이먼을 강판시키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그대로 배트를 휘둘렀고, 제대로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 0.333(15타수 5안타)이지만 장타 부문으로 눈길을 돌리면 입이 떡 벌어진다. 강정호는 5개의 안타 중 4개(홈런 3개, 2루타 1개)를 장타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즌 장타율은 무려 1.000에 이른다. 물론 아직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하지만 영양가 면에서도 만점 활약에 가깝다. 강정호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0 근소하게 앞선 6회, 투런 홈런을 뽑아낸데 이어 다시 3-2 살얼음 리드하던 7회말에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 3호 홈런도 마찬가지다. 강정호는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데 이어 9회초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결승득점까지 올려 몸 상태가 최고조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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