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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네 트릴로지' 7월 재공연…6인 6색 캐스팅


입력 2016.05.13 17:06 수정 2016.05.15 14:03        이한철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캐스팅이 공개됐다. ⓒ 아이엠컬쳐

​​지난해 갱스터 느와르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7월 5일 재연 개막 확정과 함께 막강 캐스팅을 공개했다. ​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 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며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국내 초연 이후 꼭 1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나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다시 한 번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를 통해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이번 공연에는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비롯해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해 벌써부터 초연보다 더 탄탄하고 강렬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세 가지 에피소드마다 극과 극을 오가며 극한의 캐릭터를 연기할 여섯 배우는 각자 한 편씩 메인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

​먼저 매혹의 코미디 '로키'에서 돈을 위해 선택한 결혼을 앞두고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하는 1923년 렉싱턴 호텔 바의 쇼걸 롤라 킨 역은 배우 김지현-임강희가 맡았다.

지난해 섹시하고도 코믹한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선보였던 김지현은 초연보다 더 능청스럽고 매혹적인 연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임강희는 그 동안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 연기에 도전함으로써 그녀만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롤라 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배우 이석준-배수빈은 격정의 서스펜스 루시퍼에서 1934년, 아내와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닉 니티 역에 캐스팅됐다.

초연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객석을 한 순간에 압도했던 이석준은 재연을 통해 좀 더 살아있는 캐릭터와 연기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 배수빈은 로맨티스트와 마초를 오가는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깊어진 모습과 스펙트럼 넓은 연기 변신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마지막으로 광기의 하드보일드 빈디치에서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상사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1943년의 경찰 빈디치 역은 배우 윤나무-신성민이 맡았다.

초연 당시 폭발적인 감정연기를 선보였던 윤나무는 빈디치의 복잡한 심리를 다시 한 번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새로운 빈디치를 연기할 신성민은 아내에 대한 순정과 함께 복수에 집착하는 모습을 통쾌하고 강렬하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편 막강 캐스팅으로 돌아온 형식파괴 옴니버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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