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네치킨' 창업자 홍철호 의원 부친 집 압수수색
선거 앞두고 생닭 1만2000여마리 경로당에 기부한 혐의
'굽네치킨' 창업자인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가공업체가 총선 전 생닭 1만여 마리를 지역구 경로당에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13일 경기 김포에 있는 닭 가공업체 '크레치코' 본사와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홍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크레치코는 20대 총선 전인 올해 2월 1일 대한노인회 김포지회를 통해 지역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2000여마리를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인 '굽네치킨'으로 유명한 해당 업체의 설립자는 홍 의원이며 2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대주주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회장은 홍 의원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
한편 김포경실련과 김포민예총 등 10개 김포 시민사회단체는 2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크레치코의 기부 의혹을 제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크레치코와 김포노인회, 홍 의원 부친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홍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김포)에서 당선됐고, 올해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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