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추락’ 판 할 “다음 시즌 우승 가능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5.18 10:11  수정 2016.05.18 10:11

리그 최종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직 유지 희망

맨유의 판 할 감독이 본머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빅4’ 진입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다음 시즌 우승을 자신하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맨유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장 웨인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19승9무10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66을 기록하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5위로 밀려났다. 또한 맨유는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크 티켓 확보에도 실패하며 명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당연히 판 할 감독에 대한 경질성이 시즌 내내 대두됐다. 올 시즌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현재까지 리그, 챔피언스리그, 캐피털 원 컵 등 각종 대회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초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불안해 보이는 입지와는 무관하게 판 할 감독은 내년 시즌에도 맨유를 맡아 이끌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본머스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맨유의 감독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판 할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아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맨유와 3년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나는 3년 계약을 다 채우길 원한다”고 답했다.

다음 시즌 포부에 대해서도 당당히 밝혔다. 판 할 감독은 “다음 시즌 리그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매 시즌 강등권에 있었던 레스터 시티 역시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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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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