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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왜?


입력 2016.05.19 09:26 수정 2016.05.19 09:56        스팟뉴스팀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왜?

프로기사회 탈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 ⓒ 게티이미지

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형인 이상훈 9단 역시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320명의 프로 바둑 기사가 가입해 있는 프로기사회에서 탈퇴를 선언한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한다. 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가 기사회에 적립금을 더 많이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향후 이 9단의 대회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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