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없다’ 코파 고배 든 스타는?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5.25 15:02  수정 2016.05.25 16:07

브라질 네이마르, 코파 아메리카 대신 리우 올림픽 출전

아르헨티나 테베스, 페루 피사로 등 왕년의 스타들 탈락

리우 올림픽 출전으로 A대표 합류가 무산된 네이마르. ⓒ 게티이미지

6월 개막을 앞둔 2016 코파 아메리카에 나설 명단이 연일 발표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쟁쟁한 스타 선수들의 대회 참가에 팬들도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도 부지기수다. 부상과 올림픽 차출 문제는 물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탓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도 제법 많은 편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아쉽게도 대회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브라질: 네이마르, 루카스 모우라, 티아고 실바, 마르셀루, 다비드 루이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브라질 대표팀 예비명단에서도 제외된 마르셀루. ⓒ 게티이미지

가장 충격적인 명단 공개 팀은 단연 브라질이다. 대회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라질 대표팀의 카를루스 둥가 감독은 철저히 자기가 평소 기용했던 선수들 위주로만 팀을 꾸렸다. 플랜B 마련이 아닌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셈.

자연스레 탈락자들이 속출했다. 수비진에는 실바와 루이스 그리고 마르셀루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상된 일이었지만 막상 결과를 접해보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둥가는 주전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배제하는 충격 요법을 썼다.

네이마르의 경우 올림픽 차출 탓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루카스와 피르미누의 대표팀 명단 승선 실패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피르미누의 경우 둥가 감독이 취임 기자 회견에서 밝힌 제로톱에 가장 이상적인 자원이다.

그럼에도 둥가는 끝내 피르미누를 외면했다. 파리 생제르맹 공격 축의 하나인 루카스는 매번 둥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시즌을 치를수록 성장 중이지만 둥가 감독의 여전히 대답이 없다.

▲아르헨티나: 파울로 디발라, 카를로스 테베스

카를로스 테베스 ⓒ 게티이미지

디발라와 테베스는 유벤투스의 현재이자 과거다.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 공격을 이끌며 아파치의 부활을 선언한 테베스지만 아쉽게도 타타 마르티노 감독은 허베이에서 뛰고 있는 에세키엘 라베시에게 기회를 줬다. 유벤투스에서의 부활 그리고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로의 복귀는 테베스의 대표팀 발탁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디발라 역시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유벤투스에 무난히 연착륙한 디발라는 아르헨티나와 유벤투스 공격의 미래로 꼽히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선배들이 워낙 쟁쟁한 탓에 디발라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메이저 대회 데뷔를 기약하게 됐다.

▲기타: 클라우디오 피사로(페루), 아드리안 라모스(콜롬비아) 등

피사로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페루 대표팀 승선에는 실패했다. ⓒ 게티이미지

피사로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중 하나다. 베르더 브레멘과 페루의 레전드인 피사로는 녹슬지 않은 득점포를 과시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페루의 가레카 감독이 세대교체를 선언하면서 피사로의 입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대회에서 페루 대표팀은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이를 통한 선수단 쇄신을 꾀하고 있다. 가레카 감독이 직접 세대교체라는 칼날을 꺼내 들면서 헤페르손 파르판과 삼브라노 등 페루의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명단 승선에 실패했다. 피사로도 예외는 아니었다.

콜롬비아의 경우 아드리안 라모스의 명단 제외가 눈길을 모은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라모스는 도르트문트의 골칫거리였다. 헤르타 베를린에서 야심차게 영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팀 공격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 받았지만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라모스는 팀의 로테이션 공격수로서 점차 상승 궤도에 올라섰다.

때 마침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졌고, 이번 코파 아메리카 예비 명단에도 승선했다. 하지만 라모스의 대표팀 입성은 끝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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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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