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안상수 "정의화 신당? 자기들 편의에 이합집산"


입력 2016.05.23 10:16 수정 2016.05.23 10:20        문대현 기자

'PBC 라디오'서 "우리 여권에 분당은 없다"

새누리당 출신 안상수 무소속 의원은 23일 최근 새누리당이 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하기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출신 안상수 무소속 의원은 23일 최근 새누리당이 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하고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선거 결과를 지켜보다 바로 복당 신청을 하면서 빨리 수습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했지만 아무 것도 진행된 것이 없고 도리어 악화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여당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빨리 수습하고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며 "지금은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야당과는 물론 청와대와도 잘 협의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당이나 집단 탈당에 대해 말을 하는 분들이 몇 분 있는데 전체 당원들의 생각은 아니다. 여권은 분당과 같은 최악의 상황은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잘 마무리하게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로운 정치결사체' 구성을 시도한다는 소식에는 "그렇게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중심으로 해야지 자기들 편의에 따라서 이합집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비박계 위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 선임이 무산된 것에 대해 "그 분들을 그만두게 한다는 것은 상식과 순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정진석 원내대표가 친박계라고 생각되는 분들과 잘 협의를 해서 보강하는 선에서 마무리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직과 관련 "지금은 정 원내대표가 유일한 선출직이고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과정으로 볼 때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본다"며 "전당대회를 당헌당규대로 관리하는 것은 큰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그 분들 자유"라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지지자들이)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든다고 국민의당으로 많이 간 것으로 분석을 하는데 그걸 가지고 그런(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사실 좀 섣부르고 우리 새누리당에 대한 약간 실례"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른바 '상시 청문회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놓고 "나중에 이것을 치유시킬 수 있는 힘(의석)이 없는데 상처만 입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건은 너무 무리하게 대처하면 실익을 얻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