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김희옥, 혁신 비대위 잘 가동할 것"
'PBC 라디오'서 "국회부의장 맡아 봉사하고 싶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혁신비대위를 잘 가동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친박쪽과 비박쪽에서 합의에 의해 모신 분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 치우친 행동을 하지 않을 거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비대위 활동기간이 2개월 남짓될 것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당을 변모시키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소신껏 당을 변모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대권론에 대해 "반 총장이 대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인상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좋은 후보가 있으면 그 후보에 대한 기대가 모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에 관한 생각만 하고 다른 일을 안한다면 말씀하신대로 비판을 받을 수 있겠지만 다른 일상적인 일은 그대로 처리를 하고 내부에서 또 다른 새로운 후보를 키워내기 위한 과정은 진행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반 총장에 대해서 관심을 가고 있는게 너무 한 쪽으로 쏠린다고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또 국회부의장에 대한 소망을 피력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부의장을 맡아서 국민이 원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국가와 국민들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20대 국회를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 이른바 '상시 청문회법'에 대해선 "취지는 좋지만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여소야대가 된 상황에서 국정감사는 그대로 있고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상시 청문회를 열게 되면 정부 업무가 굉장히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내가 법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것은 합리적인 선에서 판단했을 때 19대 국회 안건은 19대에서 마무리된 것이다. 자동으로 임기가 끝났으니까 자동으로 폐기가 된 것이고 새로 하고 싶으면 20대 국회에서 법안을 발의한 데부터 다시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