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장수상회' 진한 감동 속 아쉬운 작별
29일 마지막 공연 상황, 초연 성공적 마무리
달달한 로맨스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전한 연극 '장수상회' 초연이 29일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김성칠 역을 맡은 백일섭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로맨티스트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마지막 공연 커튼콜이 끝난 뒤 배우들은 무대에 그대로 남아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특히 백일섭은 "마지막까지 큰 사고 없이 공연을 마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지금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관객들과 이전에 공연장을 찾아와주신 관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금님 역의 양금석은 "연극무대에서 백일섭 선생님과 함께 서보고 싶었는데 '장수상회'를 통해 소원성취를 했다"며 대선배 백일섭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양금석은 "매 공연마다 함께 웃고 울어주시는 관객들의 호흡을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느끼는 감사한 경험을 했다.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감동의 여운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수상회'는 입소문을 타며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조만간 더 큰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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