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석현준(FC포르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석현준은 전형적인 포워드형 공격수로서 유럽 상위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몇 안 되는 선수다. 지난 시즌 비토리아와 FC포르투를 거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의 반열에 올랐다.
A대표팀 슈틸리케호에서도 주전급으로 성장한 석현준은 지난 유럽 원정 2연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석현준은 그동안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역시 흘러나왔다. 신태용 감독이 일찌감치 공격수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했고,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상 남은 와일드카드는 수비 보강에 무게가 쏠렸다.
하지만 최근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던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소속팀의 차출거부와 미온적인 반응 등으로 발탁이 불확실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수 손흥민 역시도 정확한 합류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확실한 대형 수비수를 발탁하지 못할 바에는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석현준을 발탁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석현준의 최근 컨디션과 활약상은 오히려 손흥민보다 뛰어나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이미 문창진-황희찬-류승우-권창훈 등 쟁쟁한 2선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석현준이 공격에 가세한다면 최전방의 무게감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손흥민까지 정상적으로 합류한다면 사실상 A대표팀에 버금가는 공격진이 된다.
석현준 스스로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석현준은 이미 그동안 수차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바 있다. 특히 그동안 연령대별 대표팀을 비롯해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메이저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석현준이라 이번 만큼은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올림픽 메달 획득 여부에 따라 병역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모두 병역혜택을 받았다. 석현준 본인은 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이유가 병역혜택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선수 입장에서 중요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제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리우 올림픽에 나설 최종명단을 결정, 한시바삐 조직력을 극대화해야할 시점이다. 과연 신태용 감독의 구상에는 석현준이 있을 것인지 최종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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