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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6월 항쟁 꽃 폈다고 오판했다" 정부 비난


입력 2016.06.10 23:58 수정 2016.06.11 00:03        전형민 기자

6.10항쟁 29주년 행사서 "정권 바뀌자 민주주의 크게 후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6월 항쟁의 정신이 이제는 꽃피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으나 오판이었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권양숙 여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여당 정면 비판 "정권 바뀌자 민주주의 크게 후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6월 항쟁의 정신이 이제는 꽃피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으나 오판이었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29주년 기념행사 참석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월 항쟁의 힘으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섰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상당히 발전해 6월 항쟁의 정신이 이제는 꽃피었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판이었다. 정권이 바뀌자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했고,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취약한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6월 항쟁은 아직도 미완성이고 진행중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서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까지 해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달 중으로 알려진 히말라야 방문에 대해 "도 닦고 오려고 한다"며 정치적 구상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피해갔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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