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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2명 담뱃값 올려도 '금연 NO'


입력 2016.06.11 16:56 수정 2016.06.11 16:57        스팟뉴스팀

"가격과 상관없이 금연하지 않겠다" 25.1%

담뱃값을 올려도 흡연 청소년 10명 중 2명은 금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담뱃값을 올려도 흡연 청소년 10명 중 2명은 금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연세의대 이용석·김홍석·김형도 학생과 장성인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11일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흡연 청소년 7천94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의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니코틴과 담배 연구'(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흡연 청소년에게 "담뱃값이 얼마로 올라야 담배를 끊을 것인지" 물었더니 남성 흡연 청소년의 19.9%, 여성 흡연 청소년의 25.1%가 "가격과 상관없이 금연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인 교수는 "담뱃값 인상은 담배를 자주 피우는 고위험군의 금연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지만, 심각한 청소년 흡연자일수록 가격과 상관없이 금연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장 교수는 "청소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데도 담뱃값 인상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며 "이는 금연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이외에 상담, 교육 등 다른 방법들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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