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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협치’는 단 1번 ‘경제’는 무려 29번 언급


입력 2016.06.13 11:00 수정 2016.06.13 11:02        고수정 기자

‘20대 국회 개원식’ 연설 단어 분석, '규제'도 12번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국회 개원식이 열리는 13일 오전 개원 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20대 국회 개원식’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와 ‘국민’이었다. 반면 집권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화두로 떠오른 ‘협치’는 단 한 번밖에 거론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이날 준비한 원고는 모두 7700여 자로 이뤄졌으며, 200자 원고지를 기준으로 약 63매에 달하는 분량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40여 분간 망설임 없이 읽어 내려갔다.

이번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국민’으로 총 34번 언급됐다. 연설 도중이나 자신의 업적을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국민을 언급하면서 문장을 강조했고,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 ‘국민’을 사용했다.

특히 ‘경제’는 역대 시정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돼 왔던 단어 중 하나로 이번 연설에서도 마찬가지로 ‘29번’ 언급됐다. 경제 침체에 따른 경제활성화법,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정부·여당의 20대 국회 중점 법안의 입법 필요성을 설파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20대 국회의 핵심 키워드인 ‘협치’는 단 한 번 언급됐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였다”며 “또한 많은 국민들은 20대 국회가 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소통(1회) △통일(1회) △북한(18회) △북핵(4회) △규제(12회) △협력(6회, 이 중 국회와의 협력은 1회) △구조조정(11회) 등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전처럼 국회 연설을 앞두고 막판까지 직접 문구 하나하나를 다듬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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