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의존도 줄인 포르투갈, 호날두에 울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6.15 08:11  수정 2016.06.15 08:24

팀 전체가 패스로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

수차례 찬스 날린 호날두, 결정력에 한숨

아이슬란드전에서 끝내 득점에 실패한 호날두. ⓒ 게티이미지

팀 전체가 패스로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
수차례 찬스 날린 호날두, 결정력에 한숨


호날두의 원맨팀 이미지가 강했던 포르투갈은 없었다. 하지만 결국 호날두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안았다.

포르투갈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나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지만 후반 5분 바르나손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오스트리아를 제압한 헝가리(1승)에 이어 아이슬란드와 조 2위에 올랐다.

또 다른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유로 본선에 첫 출전한 아이슬란드와의 무승부는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다. 물론 유로 2016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2차례 꺾으며 저력을 과시한 아이슬란드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임은 분명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에 의존하기 보다는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패스 축구로 짜임새 있게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의 안드레 고메스는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이끌어냈고,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도 포르투갈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포르투갈의 득점도 호날두가 아닌 나니의 발에서 흘러나왔다.

반면 에이스가 침묵한 포르투갈은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호날두 의존도가 줄어든 것은 반길 일이지만 그래도 해결사의 침묵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아이슬란드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했다. 호날두를 향한 밀집 수비에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는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았고, 간간이 날린 슈팅 역시 수비벽에 수차례 가로막혔다. 후반 39분 노마크 상태에서 완벽한 헤딩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호날두는 프리킥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직접 프리킥을 도맡아 차며 골문을 정조준 했지만 다소 먼거리에서의 무모한 슈팅에 불과했다.

포르투갈은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통해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과거 호날두에게만 의존했던 모습에서 탈피한 모습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결국 호날두의 골 결정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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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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