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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까지 180억 빼돌린 대우조선에 나랏돈 지원?”…비난여론 들끓어


입력 2016.06.15 11:39 수정 2016.06.15 15:39        이광영 기자

경영진 비리·파업결의·차장 횡령 3연타에 여론 뭇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데일리안 DB
경영진 비리에 이어 직원까지 8년간 180억원을 빼돌린 정황이 밝혀진데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대해 파업까지 결의하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나랏돈 수조원들 쏟아부으면서까지 살려야 할 이유가 있느냐며 혀를 차고 있다.

15일 이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댓글 등을 통해 “그냥 문을 담당 부서장 위로 임원까지 개입 안 되고 일개 차장이 저럴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해당 부서장은 아직도 그 부서 그대로 맡고 있고 잘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 전날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파업이 결정된 직후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여론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는 채권단 대표 격인 KDB산업은행이다. 부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나랏돈 수조원을 지원해야 하는상황에서 직원들의 횡령 소식이 들리자 여론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파업을 결정한 노조에 대한 반응도 차갑다. 누리꾼 bk38****는 “열 받는다. 말이 4조원이지 4조원이면 어마어마한 돈 아닌가?”라며 “문 닫아라 아직 배가 덜 고픈 인간들이다. 그 돈을 영세 자영업자에게 투입하면 귀족 노조들 보다 더 많은 알바들이 열심히 일해 꿈을 키워 갈수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qjaa****는 “대기업에서 저런 일이 벌어지는 걸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차장이 180억이면 사장하고 회장은 도대체 얼마나 해먹은 건지…”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채권단은 작년 10월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1조원 정도를 집행하지 않은 상태이다. 노조가 파업을 강행하자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 1조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전날 대우조선 부실 은폐 의혹과 경영진 비리 등 수사를 위해 남상태 전 사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진행한 사업 500여건을 대상으로 수주 단계부터 건조·회계처리까지 전 과정을 전수조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식회계 의혹이 집중된 해양플랜트 분야는 물론 컨테이너선까지 총망라한 조사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가는 가운데 대우조선의 악재는 끊일 줄 모르고 반복되고 있다. 이에 관련 대우조선 관련 채권단 지원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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