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터키, 3위 차지하고도 와일드카드 탈락 조 최하위 러시아, 훌리건 난동으로 더 유명세
2016 유럽축구선수권(이하 유로 2016) 16강 토너먼트 대진표가 완성됐다.
조 최하위에 그친 6팀과 3위를 차지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하위권 2팀까지 총 8개 팀들은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올해부터 24개 팀으로 확대 개편돼 사실상 세 팀 중 두 팀이 나갈 수 있었던 대회이기에 탈락 팀들에게는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가장 아쉬운 팀은 알바니아였다. A조 3위를 기록한 알바니아는 당초 조 최약체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매 경기 끈적끈적한 수비를 앞에서 선전했다. 역시 3위를 차지했음에도 와일드카드에서 밀린 터키가 최악의 졸전으로 일관한 것과도 차원이 달랐다.
알바이나는 비록 몸이 덜 풀린 스위스전에는 전반 초반, 사력을 다했던 프랑스전에서는 후반 막판에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5분의 저주’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루마니아와의 최종전에서 기어코 첫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따냈더라도 조별리그의 향방은 바뀌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장 무난해보이던 A조를 의외의 ‘죽음의 조’로 바꿔놓은 알바니아의 투혼과 열정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반면 다크호스로 꼽혔던 루마니아(A조 4위, 1무 2패 2득점 4실점), 터키(D조 3위, 1승 2패 2득점 4실점), 체코(D조 4위, 1무 2패 2득점 5실점), 스웨덴(E조 4위, 1무 2패 1득점 3실점) 등은 나란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그쳤다.
루마니아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복병으로 꼽혔지만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배한 이후로는 급격히 무너졌다. 최약체 알바니아에게도 첫 승을 헌납하는 제물이 되고 말았다.
터키와 체코는 우승후보들이 운집한 죽음의 D조의 희생양이 됐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이탈리아와의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로 본선 4회 연속 득점에 도전했던 즐라탄은 결국 무득점에 그치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씁쓸하게 스웨덴 대표팀을 은퇴하게 됐다.
C조 4위에 그친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전 전패와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아 기대감을 안겼지만 오히려 경기력은 갈수록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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