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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유승민, 전당대회 출마 않는 게 좋을 듯"


입력 2016.06.27 10:37 수정 2016.06.27 10:37        문대현 기자

'PBC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지도체제 유불리 따지는 것은 정신나간 행동"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같은당 유승민 의원을 향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같은당 유승민 의원을 향해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직접 출마하기 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당에 반영할 수 있는 분을 지원하고 거기서 또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구체적으로 내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왔다. 이 분들이 출마해 더 안 좋은 결과를 받으면 개인적으로도 많은 명예손상을 당할 수 있다"며 "지금은 이 분들이 책임 있게 뒤로 물러 앉아서 새 인물들이 당을 변화시킬 수 있게 만드는 데 동력이 돼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당내 혁신비대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나온 민의를 어떻게 분석하고 바꿔나갈 것이냐에 대한 방향성과 동력을 잃은 상태"라며 "비대위가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는 것은 매우 당연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속 의원 복당 결정 과정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김희옥 위원장이) 서운한 부분은 있을 수 있겠지만 방향이 잘못됐는지에 대해선 위원장의 입장이 있었어야 된다"며 "무엇보다 복당 문제 결정 때문에 사무총장을 경질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사무부총장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새로 사무총장에 선임된 재선의 박명재 의원에 대해선 "능력이 있고 경력이 좋은 분이라면 초선 의운도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선수가 중요하다고 보진 않는다"며 "재선이긴 하지만 장관도 지냈고 경륜도 있으셔서 이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잘 준비하고 두루두루 여러 의견을 잘 반영할 분이라고 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친박계가 의원 총회를 거쳐 단일지도체제를 백지화 한 다음에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려 한다는 의견에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선 집단지도체제보다는 대표가 좀 더 큰 권한을 갖고 당을 전면에서 수습할 수 있게 하자는 차원에서 단일지도체제가 논의됐다"며 "그런데 이것이 어떤 계파 후보들이 대표가 되는데 있어서 유리하냐 불리하냐의 관점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정신나간 행동이며 정신나간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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