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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출마' 강석호 "당 품격 높일 것"


입력 2016.07.03 14:58 수정 2016.07.03 14:58        장수연 기자

출마 기자회견 "김무성과 교감? 최선 다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비박계 3선인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품격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비박계 3선인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최고위원으로서 당의 품격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내달 9일 치러지는 전당대회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치러지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고위원직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강 의원이 처음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을 가슴에 새기고 반성해야 한다. 지도체제의 구조적 문제와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을 바로잡고 당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국가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당원동지들과 함께 박근혜정부 성공과 대선승리를 이루겠다"면서 "해병대 출신답게 강직하고 의리있게 행동하겠다. 상식에 벗어나지 않고, 정치인답지 않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책임당원의 권한 강화 △원외 당협위원장의 역할 강화 △당의 외연 확장 △당헌당규에 의한 당내 민주주의 실현 등 네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원내와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잠시나마 당을 떠났던 당원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또 "당헌·당규를 준수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출당 및 무효화하는 등 패널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 강 의원은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도부 개편방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과 그에 따른 분리 경선은 벌써 비대위에서 발표한 사안"이라며 "혁신비대위라 하는 이름을 걸었던 만큼 그런 의견에는 무게감과 힘이 있어야 한다. 의견을 낸 것에 따라 충실하게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까우면서 친박계와도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출마선언 전 김 전 대표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좋은 뜻을 가지고 전당대회에 나오는만큼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를 해주셨다"며 "제 성격상 한 번 맺은 부분들은 변하지 아니하고, 당내 조율을 협상하는 데에는 좋은 성품을 갖고 있는 적임자가 아니겠나 하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면 함께 호흡을 맞출 대표에 대해서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당을 확실하게 안정시키고, 계파갈등도 치유하면서 화합적으로 당을 소신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분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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