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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큐(Q)' 폐막, 최초 전막 생중계 눈길


입력 2016.07.04 08:55 수정 2016.07.04 16:27        스팟뉴스팀
연극 '큐'가 3일 폐막했다. ⓒ 로네뜨

지난 5월부터 공연된 연극 '큐(Q)'(작/연출 요세프케이) 공연이 지난 3일 폐막했다.

연극 'Q'는 연극 최초의 스트리밍 방송 구현을 시도하며 국내 연극사의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었다. 3회에 걸친 공연 전 막 페북 생중계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가운데, 화려하고 섬세한 영상 기법을 선보이며 실시간 시청자 수 최고치 1,040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생중계를 본 관객들은 "대학로 연극을 지방에서 실시간으로 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다니 감사하다", "실시간인데도 영상 기법이 좋아서 마치 생동감 넘치는 영화를 본 것 같다", "한국 연극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 같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배우들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악과 악의 대립으로 이어지는 갈등 구조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표현해 관객의 뜨거운 반응과 박수를 받아냈다. 특히 트리플 캐스팅으로 페어마다 관객의 몰입도와 상상력을 증가시켜 재관람이 이어졌고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극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관객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폐막 전 주에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루는 등 흥행 호조를 보인 바 있다.

'큐'의 제작사 더그룹의 이해만 프로듀서는 막지막 공연 직후 무대인사에서 "실험정신을 갖고 도전하면서 개막하는 순간까지 고통 속에서 이어나갔던 연극" 이었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는 말과 함께 향후 재연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연극 'Q'는 2014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Everybody wants him dead'란 제목으로 쇼케이스된 이후, 국내 초연을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대학로 소극장 실험극의 정신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극 큐(Q)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싱페이 역에 김승대, 임철수, 강기둥 배우와 뇌물에 눈이 먼 교도소장 역에 김준겸, 차용학, 조훈 배우 그리고 명예욕에 휩싸인 검사 역을 맡은 고훈정, 김이삭, 박형주 배우와 이들을 조정하는 프로듀서 역을 맡은 김기무, 이준혁, 주민진 배우가 출연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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