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호지슨과 다른 무리뉴, 루니 이렇게 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 신임 감독이 웨인 루니(30) 활용 방침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 루니는 맨유의 미드필더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니는 지난 시즌 초반 공격수로 부진을 거듭하면서 후반기 들어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바 있다. 유로2016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로이 호지슨 감독은 루니를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하지만 예전의 루니가 아니었다.
전성기의 폭발력과 스피드를 잃어버린 루니는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이슬란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루니에 대해 "선수들은 몇 년 동안 변화를 겪는다. 역할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결코 바뀌지 말아야 하는 것은 공을 골문 안으로 넣으려는 자연스런 습관"이라며 "당신들은 그(루니)의 패싱력이 놀랍다고 나에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패스도 압박이 없는 곳에서는 놀라움을 준다"고 약간의 농담을 던졌다.
이어 "그는 No.9나 No.10을 맡을 것이다. 결코 No.6나 No.8로 뛰진 않을 것"이라고 루니를 미드필더로 활용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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