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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 균열' 웨일스, 포르투갈전 앞두고 램지도 이탈


입력 2016.07.06 10:25 수정 2016.07.31 13:45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데이비스-램지 경고누적으로 결장
강력한 5백 흔들리고 중원 리더 부재도 걱정

중원 사령관이자 특급 도우미인 램지의 부재 역시 타격이 크다. ⓒ 게티이미지

하루하루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돌풍의 팀’ 웨일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연승 행진으로 불붙은 상승세에 힘입어 결승까지 달음박질하려는 웨일스가 ‘늪 축구’의 포르투갈을 만났다. 웨일스는 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포르투갈과 ‘유로 2016’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색깔이 뚜렷한 양팀의 전술 대결도 관건이지만, 이번 경기 최대 변수는 전력 누수다. 웨일스는 3-1 쾌승을 거둔 8강 벨기에전서 수비수 데이비스와 중원 리더 램지가 경고를 받는 바람에 4강 포르투갈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별리그부터 베일과 짝을 맞출 공격수 자리를 제외하면 대회 내내 이렇다 할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던 콜먼 감독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머리를 싸맨 상황.

특히, 이번 대회 가장 돋보이는 웨일스 5백의 한 축에 금이 갔다는 것은 이들에게 크나큰 위기다. 데이비스는 좌측 스토퍼로 대회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으로 크게 기여했다.

대체자로는 슬로바키아전에 잠시 교체로 모습을 보였던 리차즈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 5백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매우 짧다는 점, 그리고 A매치 선발 출전 경험도 적다는 점(4경기) 등 불안 요소가 적지 않다.

중원 사령관이자 특급 도우미인 램지의 부재 역시 타격이 크다. ‘에이스’ 베일의 가장 믿을 만한 도움원인 램지는 대회 4도움으로 도움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드필더로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뿐 아니라 역습 시 공간 침투와 세트피스에서의 정확도 높은 킥 등 순도 높은 플레이를 펼쳐왔다. 대회 최우수 미드필더로도 거론되고 있는 그의 이탈은 준결승전 최대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력한 대체자는 두 차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앤디 킹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조너선 윌리엄스 등이 꼽힌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늪 축구를 구사하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자신들의 전술 방향성이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는 역할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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