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급류' 실종 60대 여성 시신 발견…"수색 확대"
8일 평창·영월·단양까지 총 72㎞ 집중 수색
지난 4일 정선에서 승용차 추락사고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노인 4명 중 이모(65·여) 씨의 시신이 발견돼 당국이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고자 수색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께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인근 동강 변에서 또 다른 실종자 권모(74·여)씨의 가족이 수색 중 수풀 속에서 이 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이 지장천을 지나 동강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력 635명과 장비 90대를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혔으나 추가 발견은 없었다.
이에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2차 대책회의를 하고 오는 8일 수색범위를 72㎞까지 넓히기로 했다.
주요 수색범위는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하동면 각동리 19㎞, 평창군 미탄면 백룡동굴 일원 5㎞,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 일원 13㎞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3시께 정선군 남면 광덕리 인근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승용차가 발견됐다. 당시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지만, 당초 차량에는 운전자 김모(75) 씨를 비롯해 권모(74·여), 이모(65·여), 유모(60) 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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