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출장’ 아드리아노, 속죄포는 없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13 22:17  수정 2016.07.14 11:08
FC서울 아드리아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과의 FA컵 8강전서 88분 동안 출전
수차례 기회 잡았지만 결정적 슈팅 골문 외면


7월 들어 첫 공식 경기에 나선 FC서울의 주포 아드리아노가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서울은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6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FA컵 4강에 오르며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승부차기 승리의 공식기록은 무승부로, 황선홍 감독은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전남과의 경기 전까지 황선홍 감독은 서울 부임 이후 1무 2패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여기에 에이스 아드리아노는 지난달 29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볼과 상관없이 상대 수비수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고, 총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남과의 FA컵은 프로축구연맹이 아닌 대한축구협회 주관 대회로 아드리아노는 모처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아드리아노에 대해 “스스로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의 바람이 전해졌을까. 이날 윤주태, 조찬호 등과 함께 스리톱을 형성한 아드리아노는 전반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한 아드리아노는 빠른 스피드로 전남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특히 전반에만 오프사이드를 2번이나 범하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19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혼전 상황에서의 오버헤드킥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아드리아노에게 기회를 부여했지만 후반 42분 시도한 회심의 슈팅마저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아드리아노는 후반 43분 박주영과 교체되며 아쉬움 속에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