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유벤투스 감독 "포그바 맨유? 말하기 싫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7.27 16:00  수정 2016.07.27 16:02

완강히 부인하던 지난주와 기류 달라져

맨유로의 이적이 확실시 되고 있는 포그바. ⓒ 게티이미지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 가시화에 대해 유벤투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길게 말하지 않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26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6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토트넘전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그바 이적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알레그리 감독은 포그바의 잔류를 확신했지만, 이날은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알레그리뿐 아니라 유벤투스 보드진 모두 포그바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어’ 포그바의 맨유 복귀 여부다. 포그바는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2년 여름 포그바는 자유계약신분으로 유벤투스에 입성,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데뷔 초반부터 남다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포그바는 2013-14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2014-15시즌에는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고, 이듬해부터는 백넘버 10번을 차지하며 간판스타가 됐다.

유벤투스는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굳혀간 포그바는 지단과 비에이라의 재림이라는 찬사 속에 굴지의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때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며 ‘에이스 지키기’에 성공했다. 포그바 역시 유벤투스에서 성공한 만큼 소속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올 시즌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과 함께 4시즌 만의 프리미어리그 정상 탈환을 위해 분주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헨리크 미키타리안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했고, 이번에는 공수 밸런스를 갖춘 포그바 영입으로 중원 보강을 꾀하고 있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적어도 1억 파운드(약 149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성사만 된다면 종전 가레스 베일이 기록한 최다 이적료를 경신하게 된다. 맨유가 제시한 1억 파운드보다 유벤투스가 더 높은 이적료를 부른 만큼, 포그바가 세울 가능성이 큰 최다 이적료 역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