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 쑨양(25·중국) 등 어려운 상대들과 예선 레이스를 치르게 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의 메달을 노리는 박태환은 5일(한국시각) 발표된 예선 조 편성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2위 쑨양, 3위 코너 재거(미국)와 6조에 배정됐다.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 옆으로는 4번 레인에 쑨양, 5번 레인에 재거가 들어선다.
상위 2위까지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반적인 토너먼트라면 무척이나 부담스럽지만 리우올림픽에서는 예선 성적을 종합해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 같은 조에 누가 속하든 개의치 않아도 된다. 박태환이 6조에서 3위로 들어와도 전체 선수단 성적에서 8위 안에만 들면 된다는 얘기다.
오히려 쑨양, 재거처럼 상위권 경쟁자들과 레이스를 펼친다면 더 좋은 기록도 기대할 수 있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온다면 결선에서 레인 배정에도 유리하다.
이를 알고 있는 박태환도 쑨양과 같은 조가 됐다는 것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태환은 “어차피 결선에서 만날 선수다. 내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태환은 “난 세계랭킹 6위의 선수다. 주목도가 떨어지는 만큼 내 수영만을 하겠다”며 성숙한 자세도 보여줬다. 객관적인 성적만으로는 메달권 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심리적 압박을 걷어낸 가운데 뛰어드는 박태환이라는 점은 메달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한편, 올해 유일하게 3분41초대를 기록한 호주의 신예 맥 호튼은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 제이스 가이(영국)와 7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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