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도태훈 헤드샷 퇴장…황당한 구급차 승차거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8.07 23:10  수정 2016.08.07 23:11
NC 도태훈이 권혁의 헤드샷에 맞아 쓰러졌지만, 구급차는 한참 뒤에 도착했다. 중계화면 캡처

헤드샷을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진 NC 도태훈(23)이 CT촬영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태훈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상대 투수 권혁의 사구에 맞아 교체 아웃됐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올 시즌 NC에 입단한 도태훈은 퓨처스리그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뒤 이날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특히 3회에는 좌중간 안타로 프로 첫 안타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7회초, 도태훈은 권혁이 던진 시속 144km 직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두심은 헤드샷 금지 규정에 따라 즉각 퇴장을 당했지만 도태훈은 자리에서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후였다. 곧바로 경기장으로 진입해야할 구급차가 들어오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위급 상황에 대처해야할 의료진이 대기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결국 몇 분이 지난 뒤에야 구급차가 내야로 들어왔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 또 한 번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도태훈이 정신을 차려 스스로 일어났기에 망정이었지 큰 부상을 당했거나 긴박한 상황이었다면 더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했다.

한편, NC 구단 관계자는 경기 후 "CT 촬영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마산에 있는 구단 지정 병원서 한 번 더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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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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