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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내가 대선 나갈 일은 없다"


입력 2016.08.11 11:18 수정 2016.08.11 11:20        문대현 기자

'CBS 라디오'서 "비박 분화? 용기 없어 잠깐 흥분하다 말 것"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변호사회관 6층 중도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이재오 공동추진위원장이 현판식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중도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내년 1월 창당을 목표로 조직을 구축 중이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중도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내가 (대선에) 나갈 일은 다시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당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판으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판을 짜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존재하지 않고 권력을 위한 정치만 존재하기 때문에 정치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신당을 창당한다"며 "정말로 정치가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밑으로 부터 절망감을 모아서 하나의 힘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기본이고 동참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전대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희망을 못 느꼈을 것이다. 특정 계파가 유착이 되어선 일방통행 할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되는 것이고 이불 덮고 활개치는 것과 똑같다"며 "지금의 구성이 한 쪽으로 되어 있다고 봐야 하지 않나. 그결 지켜본 민심은 그렇게 탐탁지 않다"고 전했다.

이정현 대표가 전날 '대통령과 맞서려는 것이 정의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당 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정의를 본인 잣대로 해석하면 되나. 옳지 않은 일을 하는 것에 맞서는 게 정의이지 대통령이라고 무조건 맞서지 않으면 그건 굴종"이라며 "논할 가치가 없는 한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 나오는 비박계의 분화 가능성에 대해선 "당에는 비박이 일을 도모할 수 있는 힘이 없다고 봐야 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새누리당에는 비박이 없다는 뜻"이라며 "새누리당 사람들은 죽어도 죽는 줄 모르고 죽는 사람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들(비박)이 옳지 못한 것에 대한 정의를 분노로 표출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용기나 능력, 지혜가 있었으면 이런 짝이 안 났다"며 "그 사람들은 그냥 죽을 때까지 앉아 있다가 죽는 것이다. 비박계 의원들이 무슨 용기가 있나. 그저 잠깐 흥분하다가 그냥 어떻게 되겠지하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라고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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