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 양궁이 꿈을 이뤘다. 구본찬(23)이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양궁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에 세트 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구본찬은 남자 단체전에서 개인전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믿었던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청주시청)의 32강 탈락과 이승윤(코오롱)마저 8강에서 무너지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홀로 남은 구본찬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8강과 준결승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에서도 승부사다운 기질로 극복해내며 결국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국 양궁은 여자에서도 단체전 금메달과 장혜진의 개인전 금메달 포함 리우올림픽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다. 단체전이 올림픽에 정식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첫 번째 쾌거다.
한국은 올림픽을 제외한 각종 세계 대회에서는 줄곧 전종목 석권을 이뤄냈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인연이 없었다.
항상 한 끝이 모자랐다. 2000 시드니올림픽, 2004 아테네올림픽에선 남자 개인전 금메달에 실패했으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오진혁이 개인전 금메달로 한을 풀었지만 정작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 양궁은 위대했다. 어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한국 양궁의 위대함을 브라질 땅 리우에서 다시 한 번 입증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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