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신태용 감독 “손흥민 하루 종일 울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7 16:59  수정 2016.08.17 16:59
신태용 감독이 와일드카드 손흥민을 위로했다. ⓒ 연합뉴스

올림픽 8강 축구대표팀, 17일 오전 귀국
신태용 감독, 인터뷰서 대회 마친 소감 밝혀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을 위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 14분 엘리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던 신태용호의 도전은 아쉽게 8강에서 끝이 났다.

특히 온두라스전에서 손흥민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은 너무 열심히 해줬다”며 그를 감쌌다.

신 감독은 “(흥민이는) 호주 멜버른에서 36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왔고, 오자마자 후배들을 챙긴다고 바빴다”며 “스스럼없이 후배들한테 다가가서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대회는 손흥민이 그 어느 누구보다 간절했다”며 “그러니 너무 비난하지는 말아 달라. 골 운이 다르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의 말처럼 리우올림픽은 손흥민에게 너무도 간절했지만, 결과는 아쉬움뿐이었다. 그가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 끝난 후 하루 종일 울었다”며 “감독으로서도 마음이 아팠다. 저녁도 먹지 않았다. 감독님, 선수들 뵐 면목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이 손흥민으로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제자에게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신태용 감독에게도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 황금세대 사이에 낀 대표팀이라 해서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받은 올림픽대표팀을 조 1위로 8강까지 올려놓는데 성공했지만 목표로 했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신 감독은 “한국에 들어와서 기분이 좋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면서도 “선수들은 모두 훌륭하게 열심히 해줬다. 브라질에 입성하면서부터 준비했던 걸 거의 100% 만족시켰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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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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