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4세이브?’ 오승환 얼마나 대단한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8.30 17:25  수정 2016.08.31 09:02

시즌 중반 마무리 낙점 후 벌써 14세이브

리그 최고의 소방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마무리 중 최고 수준이다. ⓒ 게티이미지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시즌 14세이브를 챙기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6-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로써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둔 오승환은 시즌 평균 자책점도 종전 1.75에서 1.72로 낮췄다.

오승환은 세이브 부문 전체 공동 26위, 내셔널리그에서는 전반기 팀 내 마무리였던 트레버 로젠탈과 함께 공동 14위로 뛰어올랐다.

오승환의 세이브 숫자는 적지만 마무리 투수로서의 위상은 빅리그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로젠탈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출발한 오승환은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고, 결국 마무리 교체 결정에 의해 진정한 ‘파이널 보스’로 낙점됐다.

메이저리그 주요 마무리 투수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현재 리그를 호령하는 특급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하면 세이브 숫자만 모자랄 뿐, 세부 기록은 전혀 밀리지 않는다.

이날도 삼진 2개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88개째를 기록하며, 불펜 투수 중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직구에 대한 의존이 상당한 오승환이 시속 150km 초반의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부분은 미스터리에 가까울 정도다.

이닝당 삼진에서도 최상위권에 랭크된 오승환이다. 오승환의 9이닝당 삼진 개수는 11.65개로 류현진의 팀 동료 켈리 젠슨(12.94개)에 이은 2위다. 지난 몇 년 간 메이저리그서 지속된 투고타저 현상이 올 시즌 완화된 점을 감안하면 입이 떡 벌어지는 수치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출전했기 때문에 누적 기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68이닝을 소화했고,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ESPN기준)에서 2.5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오승환 홀로 팀에 2.5승을 가져다줬다는 뜻이다.

특히 이 부문 전체 2위에 올라있는 오승환이다. 마무리 투수 전체 1위는 볼티모어의 특급 소방수 잭 브리튼(3.2)이며, 샘 다이슨, 켈리 젠슨, 마크 멜란슨 등은 오승환보다 낮은 2.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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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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