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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권 도전, 내년 상반기에 판단하겠다”


입력 2016.08.31 11:27 수정 2016.08.31 11:27        고수정 기자

KBS 라디오서 "대선서 나라 미래 위한 토론 바라 문제 제기한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도전 여부를 내년 상반기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5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학회 주관으로 열린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남 지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KBS 라디오서 "대선서 나라 미래 위한 토론 바라 문제 제기한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1일 대권 도전 여부를 내년 상반기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여권의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세종시 수도 이전과 모병제 도입 등의 주장으로 대권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판단을 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제가 이런(세종시 수도 이전·모병제 도입) 얘기를 하는 것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로 가고 있는데 지금 이런 토론을 안 하면 갑자기 위기가 다가 온다”며 “내년 대선에서는 ‘어떤 사람이 아들을 군대에 둘을 안 보냈다’ 이런 걸로 시끌벅적하게 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굵직한 어젠다를 놓고 토론했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지금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2025년에는 (신생아가) 30만 명대로 확 떨어진다”며 “현재의 병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되고 장기 복무하는, 기술력 뛰어난 병력들로 숫자를 감축을 해서 군을 현대화해야 우리 군이 앞으로 2025년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전력을 유지할 수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준비 안 하면 어느 순간 우리 인구가 확 줄어서 지금과 같은 병력을 유지할래야 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서울·인천 전체 합하면 3천만 명인데, 전체 인구의 60%가 모여살아 비정상적인 집중에서 오는 문제가 많다”며 “세종시와 서울로 분할되어 있으면서 오는 비효율도 엄청나고, 그래서 내년 대선에 개헌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냥 권력만 나누는 개헌이 아닌 실제로 수도를 이전해서 백년대계를 짜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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