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89홈런’ 푸홀스…본즈 기록 넘을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9.05 09:44  수정 2016.09.05 09:44

홈런 레전드, 37세 이후 연평균 20개 초반 홈런

LA 에인절스와 앞으로 5년이나 더 계약기간 남아

통산 589홈런(9위)을 기록 중인 푸홀스. ⓒ 게티이미지

‘먹튀’ 오명을 떨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36)가 통산 589홈런을 때려냈다.

푸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서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시즌 29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4-2로 승리했고, 시애틀의 이대호는 9회 대타로 등장했으나 안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푸홀스는 지난 2년간 EPSN이 선정한 최악의 먹튀 1위에 오를 정도로 LA 에인절스 이적 후 자존심을 잔뜩 구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에서의 11년간 타율 0.328 445홈런 1329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FA 자격을 얻고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5년간 타율 0.265 143홈런 475타점으로 기량이 급전직하했다.

지난 2012시즌 10년간 2억 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액수에 푸홀스를 잡았던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올 시즌 2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푸홀스가 앞으로 5년간 매년 100만 달러씩 연봉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또한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마저 지니고 있어 그야말로 계륵이 된 처지다.

그렇다 하더라도 푸홀스의 통산 성적은 여전히 적립되고 있다. 올 시즌 통산 홈런 14위에서 시작한 푸홀스는 벌써 29개의 아치를 그리며 프랭크 로빈슨을 제치고 9위까지 도달했다.

이제 관심은 푸홀스의 통산 홈런이 어디까지 미치느냐의 여부다. 역대 1위는 ‘논란의 중심’ 배리 본즈가 보유한 762개로 푸홀스와는 173개 차이를 보인다.

에인절스와 10년 계약을 맺은 푸홀스가 올 시즌을 마치면 계약의 절반을 소화하게 된다. 즉, 앞으로 5년은 더 현역으로 뛴다는 뜻이기도 하다.

카디널스에서의 11년간 연평균 40.5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푸홀스는 에인절스 이적 후 평균 홈런 개수가 28.6개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40홈런으로 기사회생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 6년간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해 타격 사이클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향후 30홈런 돌파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푸홀스보다 통산 홈런 개수가 앞서는 8명의 노쇠화 진행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푸홀스는 내년 시즌이면 37세가 되며, 통산 홈런 1~8위에 위치한 선수들도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이들 8명의 37세 이후 연평균 홈런 개수는 22.1개이며, 본즈가 6년간 195개로 가장 많이 쳤고, 38세에 은퇴한 새미 소사가 21개로 가장 적었다.

푸홀스와 같은 시대에 뛰었던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소사의 평균 개수를 따지면, 연평균 21.5개로 소폭 하락한다.

따라서 푸홀스 역시 향후 21~22개의 연평균 홈런 개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 나오며 잔여 계약 기간(5년)을 감안하면 최대 110개를 더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결국 푸홀스의 통산 홈런 개수는 700개(통산 4위)에서 마감, 본즈와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 아래에 위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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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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