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바뀐 한국 시리아, 왜 말레이시아에서?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9.06 11:39  수정 2016.09.06 11:43
슈틸리케호는 시리아와 제3국에서 원정경기를 펼친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슈틸리케호의 두 번째 사냥은 시리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세렘반은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려 중립 경기로 보일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시리아의 홈경기가 된다.

시리아가 안방서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 2011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내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리아 축구협회는 행정 업무를 겨우 볼 수준이며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 역시 제3국에서 훈련을 해야만 한다.

한국과의 최종예선 첫 홈경기 장소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시 시리아 축구협회는 레바논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행정상의 문제로 취소가 됐고, 결국 마카오로 장소를 옮겼다. 그러나 마카오와의 협의 또한 원활하지 않았고 경기가 열리기 5일 전 급하게 말레이시아에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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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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